▲ 1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회타운'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가 수원, 용인, 안양 등 3개 시와 함께 해당 지역에 일자리와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상업·여가 시설 등을 개발하는 '기회타운'을 조성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11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개발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기회타운은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경기도형 도시 모델로 김 지사가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회' 표현을 넣어 제시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기회타운 사업은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 등입니다.
우만 테크노밸리 사업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를 포함한 우만동 일대 7만㎡ 부지가 대상으로 테크노밸리와 입주 기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숙사, 환승주차장 등이 설치됩니다.
또 체육회와 경기도 제1선수촌 등 전문체육·체육행정·생활체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기도와 수원시, 월드컵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2조 7천억 원을 들여 2026년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언론 브리핑에 김 지사와 함께 참석해 "우만 테크노밸리는 더블역세권으로서 광교 테크노밸리 및 주변에 자리 잡은 20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과 경기대, 아주대, 3개의 종합병원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은 구성역 일대를 중심으로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공공임대 주택 1만 호를 공급하며 상업 및 복합문화 시설과 환승센터를 설치해 5만 5천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경기도와 용인시, 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8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이달 착공, 2030년 말 준공할 예정인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 사업입니다.
안양 인덕원 역세권 사업은 인덕원 일대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5천여 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 511호를 공급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1조 1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3개의 기회타운은 일자리·주거·상업·여가·컨벤션·환승센터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퍼즐"이라며 "직장과 집 사이 거리를 좁혀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나는 기회타운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