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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또 집단 성폭행…이번엔 이스라엘 여성 등 2명 피해

인도에서 또 집단 성폭행…이번엔 이스라엘 여성 등 2명 피해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잦은 인도에서 이번에는 이스라엘 관광객 등 여성 2명이 집단 성폭행당하고 이들과 동행한 남성은 물속으로 던져져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함피시(市)의 한 호수 부근에서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그녀의 홈스테이 집주인인 인도인 여성이 별을 구경하러 나섰다가 남성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관광객 3명도 함께 있었는데, 가해자들이 이들 3명을 주변 운하에 던지고 여성들을 성폭행했습니다.

운하에 던져진 3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인도인 1명은 이틀 뒤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20대 인도인 남성 2명을 체포해 입건하고 또 다른 1명을 쫓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함피 시는 옛 고대 제국의 유물과 사찰이 많아 유네스코에서 198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도시입니다.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데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약 90건의 성폭행이 일어난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8월 콜카타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 뒤 살해당하면서 "여성은 병원에서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항의 시위가 전국에서 이어진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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