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 전기 SUV 한 대가 무대 위로 등장합니다.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드론 한 대가 눈에 띕니다.
차 안에 운전자가 조작을 시작하자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판매량에서 세계 1위가 된 전기차 기업 비야디와 역시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DJI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차량용 드론 시스템 '링옌', 즉 솔개입니다.
운전자 혼자서 손쉽게 4K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조작해 촬영, 녹화해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차 안에 장착했습니다.
[왕촨푸/비야디 회장 : BYD와 DJI의 협력은 단순히 차량에 드론을 장착하는 게 아니라 차량 설계부터 깊은 융합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지리그룹 산하 고급 브랜드, 지커의 공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집단으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로봇 업체 유비테크는 이 전기차 공장에서 로봇 워커 S1 모델 수십 대가 서로 협력해 복잡한 작업을 해내는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인간형 로봇들이 무거운 상자들 들어 올리고 각종 재료를 다루는 작업을 인간 작업자는 물론 로봇들끼리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공장 외에도 비애디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중국 내 공장에서도 유사한 로봇 훈련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탄민/유비테크 로보틱스 브랜드 책임자 : 저희는 1천800개 이상의 핵심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60%가 발명 특허입니다.]
전기차와 로봇, AI 등 첨단 산업 영역에서 중국 기업 간의 분야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런 협력은 각 분야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대기업들 간에 더 활발하게 이뤄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스마트 전기차 개발을 위해 IT 대기업 화웨이와 잇따라 설계부터 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편집 : 최덕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