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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 구속취소, 헌재 심판에 제한적이나마 영향 줄 것"

이낙연 "윤 구속취소, 헌재 심판에 제한적이나마 영향 줄 것"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법원이 법대로 판단한 거니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다만 이번 법원 판결이 헌법재판소(탄핵 심판)에 제한적이나마 영향을 줄 것 같다"고 8일 말했습니다.

이날 시국 강연회를 위해 대구 중구 대구YMCA 건물을 방문한 이 상임고문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헌재 결정에서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열릴 조기 대선과 관련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으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그리고 성공적인 정권 교체로 성공적인 정부가 들어서길 바란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아닌)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달 말에도 한 매체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 대표와 갈등설에 대해 "당이 같지 않은데 갈등할 게 뭐가 있느냐"면서도 중도·보수를 겨냥한 '우클릭'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이 대표에 대해 "너무 자주 오락가락하면 사람들이 헷갈리고 신뢰를 못 한다. 정책 전체를 좀 정합성 있게 다듬어서 내놓는 것이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새미래민주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이어 열린 시국 강연에서 탄핵 국면에 따른 국민 분열과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개헌으로 87년 헌법 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을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를 대신할 방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권한분산 등을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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