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앞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호 차량에서 내려걸어 나오면서 이들에게 수차례 허리 숙여 인사했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경호처의 차량 행렬이 갑자기 구치소 정문 앞에 멈춰 섭니다.
조수석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입니다.
밝은 표정을 지으며 구치소 밖으로 걸어 내려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합니다.
경호 차량이 앞뒤로 엄호하는 가운데 길게 늘어선 지지자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고 인사하며 3분가량 구치소 앞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윤 대통령 곁에서 걸으며 밀착 경호했고 정진석 비서실장도 윤 대통령 뒤를 따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참을 걸어 나온 뒤에야 차량에 탑승했고, 지지자들은 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차량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함성을 질렀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며 한남동 관저 앞에도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구치소를 출발한 지 약 20분 만에 관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관저로 들어가기 전에도 경호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관저 앞에서도 정 비서실장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윤 대통령 곁에서 이를 지켜봤습니다.
1분여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다시 차량에 탑승해 관저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 극대화를 노린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한결,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