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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부부 사는 집 경매로…'현대가 3세' 정대선 무슨 일

노현정 부부 사는 집 경매로…'현대가 3세' 정대선 무슨 일
▲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현대 가문 3세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동 대지와 정 씨 부부가 거주하는 고급 빌라가 법원 경매로 나왔습니다.

경매·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정 전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동 대지에 대한 경매가 진행됩니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이 대지는 604.0㎡(183평) 규모로, 감정 평가액은 66억 9천만 원입니다.

이번 경매는 평택저축은행의 강제경매 신청에 따른 것으로, 이미 지난달 27일 평가액 그대로 한 차례 경매가 진행됐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찰됐습니다.

강제경매는 채권자가 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채무 금액이 있다는 판결을 받아낸 뒤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경매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1차 경매에서 유찰됨에 따라 다음 달 2차 경매는 감정가에서 20% 떨어진 53억 5천만 원에서 입찰이 진행됩니다.

강제경매가 진행 중인정대선 전 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동 대지 (사진=지지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등기부 현황을 보면 이 대지는 원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유였지만 2001년 손자인 정 전 사장에게 상속됐습니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있지만 건물은 정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여서 대지에 대해서만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낙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지옥션 이주현 전문위원은 "낙찰받아도 사용이 제한되고,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있어서 아무래도 쉽게 낙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사장 부부가 거주 중인 성북동 고급 빌라도 평택저축은행의 경매 신청으로 강제 경매가 진행 중입니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고급 빌라 단지에 속한 이 집의 건물 면적은 228㎡(69평)이며 감정가는 26억 9천만 원입니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첫 경매에서 유찰돼 다음 달 8일 21억 5천만 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번 강제경매는 정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HN Inc의 법정관리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HN Inc는 '썬앤빌', '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며 자금난을 겪다가 2023년 법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사진=지지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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