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 취소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윤 대통령이 수감 돼 있는 서울 구치소 앞은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아직 석방 여부가 결정된 게 아닌데도 지금 굉장히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네요?
<기자>
네, 오늘(7일) 오후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이곳 서울 구치소 앞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구치소로 들어서는 길목을 지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큰 소리로 환호하고, '탄핵 각하' '사기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윤 대통령의 즉시 석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곳 서울 구치소 앞에 모이는 지지자들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인력 5개 중대 2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의 판단을 기다려봐야겠지만 만약 대통령이 석방된다면 그럼 바로 거기서 관저로 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의 즉시 항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석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윤 대통령이 오늘 바로 석방되게 된다면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이후 51일 만에 풀려나게 됩니다.
이 경우, 구속이 취소됐기 때문에 푸른색 법무부 호송차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서울 한남동 관저로 곧바로 이동할 걸로 보입니다.
교정 당국도 윤 대통령 석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