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프랑스 유로스타 취소
프랑스 파리 북부 근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불발탄이 발견돼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 등 북부행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일간 르몽드와 BFM TV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전 4시쯤 파리 북역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철도 선로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불발탄 1개를 발견했습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북역을 오가는 북부행 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파리와 런던을 잇는 유로스타를 비롯해 고속철도(TGV) 운행이 멈췄고 일부 TGV는 파리 리옹역으로 우회됐습니다.
경찰은 폭탄 제거 전문반을 현장에 파견해 작업중입니다.
필리프 타바로 교통장관은 이날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시민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교통이 하루 종일 중단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유로스타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예정된 여행을 연기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제1,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폭탄이 종종 발견되지만 인구 이동이 많은 지점에서 발견된 건 드문 사례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