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개입 의혹과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태균 씨를 이틀째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와 함께 구속 기소된 김영선 전 의원을 불러서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7일) 오전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씨를 이틀 연속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검찰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유력 정치인들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해 명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했고,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문으로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 씨는 어제도 오전 10시쯤 출석해 오후 4시쯤부터는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받았으며, 심야 조사 없이 밤 9시쯤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예전 창원지검 수사 당시 진술 내용의 사살 관계와 신빙성에 대해 확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또, 명 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김영선 전 의원도 어제 소환해 명 씨와 대질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측은 오 시장과의 '3자 회동'을 포함해 모두 7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 시장 관련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한 걸로 알려진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김태열 씨도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는데, 김 씨도 명 씨와 오 시장이 여러 차례 만났으며, 2021년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두 사람이 직접 통화하는 걸 봤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명 씨 관련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