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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대변인 "마크롱, 영·우크라 정상과 미국 방문 검토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우크라이나 정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 현지시간 5일 밝혔습니다.

소피 프리마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 방문이 단기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미국에 간다면 이 회의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 엘리제궁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유럽은 대책 마련이 분주해졌습니다.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전격 중단하며 강하게 압박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화급히 미국에 화해 제스처를 보내며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프리마 대변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회담 같은 돌발적인 파행을 막고 유럽을 대표하는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두둔하는 '1대3' 구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달 27일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유럽을 대표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해야 하며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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