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북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 '오아시스' 해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4일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접속된 로그기록을 역으로 분석하면서 해킹범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여러 국가에서 접속한 데다 로그기록에 해킹범의 신상을 파악할만한 정보가 담기지 않아 (해킹범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전북대 '오아시스'가 해킹되면서 학생과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당시 홍콩과 중국, 일본 등에서 로그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국가에 접속 기록에 대한 정보를 요청해 일부 회신을 받았으나, 인적 정보가 담기지 않아 주범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해킹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중국 국적 A 씨(30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를 해킹하기 위해서는 로그인 정보가 필요한데, 경찰은 평생교육원 회원이었던 A 씨가 본인의 정보를 해킹범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러 차례 A 씨를 불러 해킹범에 관해 물었으나,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한 기록을 모두 확인해야 하는데, 국제 공조 등이 필요한 부분이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