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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브로드웨이 첫 아시아 '남주' 이해찬 "감사의 큰 절 올렸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인 음악과 함께 재해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 타운'.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고자 하데스의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인 뮤지컬 배우 이해찬 씨가 오르페우스를 연기하며 아시아계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해찬/배우 : 제 인생에서 브로드웨이라는 플랫폼에서 주인공이라는 역할을 처음 해봤을 때 뭔가 그런 아 정말 꿈 같다 정말 감사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인 배우가 주연으로 무대에 서는 길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수백 번의 오디션을 거쳐도 맡을 수 있는 배역은 제한적이었고 오랜 시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회를 잡아야 했습니다.

[이해찬/배우 : 1%가 아시안 여자고 0.2%가 아시안 남자예요. 예를 들어서 위키드의 '피에로'역, 안 시켜줘요. 아시안 배우들은 한 번도 없었어요, 지금까지.]

첫 브로드웨이 주연 무대에 오른 날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큰 감동을 줬습니다.

[이해찬/배우 : 어머니 아버님이 희생하셔서 저한테 주신 결과물입니다. 저 정말 이렇게 열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꼭 보여드리고 싶었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싶었어요. 그렇게해서라도.]

그가 쓴 새로운 이정표는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취재 : 하주은,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SBS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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