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추경호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윤석열의 지독한 망상과 궤변에 찬동하며 극우 정당임을 자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공화국을 꿈꾼 선열들의 3·1운동 정신을 1인 독재를 위해 군화로 국민을 짓밟으려 한 윤석열에게 덧붙이는 것부터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극우의 미몽에 빠져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모두 쳐부수자'는 정신 나간 말을 내뱉었다"며 "법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국회의원이 오히려 극렬 지지층에게 탄핵 불복을 선동하고 폭동을 사주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역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 명단을 올려놓고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린 극우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예상대로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을 넘어 국민을 '극우'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거대 의석을 내세워 의회 독재를 일삼는 민주당엔 분노의 함성을, 편파성 논란에 휩싸인 헌법재판소와 불법 채용 등 각종 의혹의 중심인 선관위를 향해선 쇄신과 공정성 회복을 목 놓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리를 메운 수십만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극우인가. 이런 비판의식을 가진 국민이 극우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민주당을 비판한다고 해서 거리를 가득 메운 국민을 폄훼하고 모욕한다면 국민의 분노와 함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