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U-20 남미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뛴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제2의 메시'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축구 유망주 클라우디오 에체베리(1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합류했습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에체베리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선수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고 알렸습니다.
에체베리는 맨시티에서 등번호 30을 달고 뛰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2006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에체베리는 자국 클럽 리버 플레이트 소속이던 2024년 1월에 맨시티와 2028년 6월 30일까지 4년 반 계약을 한 뒤 지난달까지 리버 플레이트에서 임대선수로 뛰었습니다.
그러고는 이달 막을 내린 2025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팀 내 최다인 6골을 몰아넣어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맨시티에 합류했습니다.

에체베리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꼽히며 아르헨티나 축구를 이끌 최고의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버 플레이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23년 6월, 한때 맨시티에서도 활약한 수비수 출신의 마틴 데미첼리스 전 감독에게 발탁돼 17세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벌써 리버 플레이트에서 48경기에 출전해 4골 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에체베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비록 4강에 머물렀지만,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7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맨시티뿐만 아니라 첼시(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유럽 빅 클럽들이 에체베리의 영입을 노렸으나 그의 선택은 맨시티였습니다.
에체베리는 맨시티 구단을 통해 "맨체스터에 와서 마침내 저 자신을 맨체스터 시티 선수라고 부를 수 있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축구는 제 인생이고, 제 꿈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에서 뛰는 것이었다. 오늘 저는 그 꿈에 더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AP, 맨시티 구단 X,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