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표준 QR 국내 결제사 개방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6일) 국내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짚으며 "'박스피'와 '과세차별'의 감옥에서 투자자를 해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내 투자자는 수년째 지속한 박스피라는 끝없는 침체의 감옥에 갇혀 있고,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불합리한 과세차별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자산 증식과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려면 두 감옥을 과감히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대안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분명한 혜택 제공, 배당소득 세율 인하, 양도소득세 과세 차별 폐지를 제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우선 "대주주를 제외한 상장주식 장기 투자자의 배당소득세를 보유 기간에 따라 과감히 감면하거나 ISA 비과세 한도를 투자 기간에 따라 확대해 장기적이고 건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ISA 상품의 총 납입 한도와 총 납입 기간을 대폭 늘리고, 미성년자 대상 주니어 ISA 상품을 도입해 어릴 때부터 주식시장과 친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당소득 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박스피가 지속하는 상황에선 기업의 배당 확대가 필수적인 만큼,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 주주의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해 국민들이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5년간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12배 증가했음에도 해외 주식 양도세는 2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국내 상장주식 거래와 동일하게 해외 상장주식 거래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주식시장으로 흐르게 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자본 시장의 성장은 물론, 국민 전체의 자산 증대라는 선순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