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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출산율 반등했지만…OECD 최하위 여전

<앵커>

지난해 새로 태어난 아이가 9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합계출산율도 올랐지만 아직은 여전히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입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모두 23만 8천300명입니다.

1년 전보다 8천300명, 3.6% 늘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역시 1년 전 0.72명보다 0.03명 증가했습니다.

신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지난 2015년 후 9년 만에 반등한 겁니다.

특히, 2023년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는 0.6명대 진입까지 우려됐지만 다행히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통계청은 혼인건수가 지난해 크게 늘었고 30대 결혼 적령기 여성이 늘어난 것이 출산율을 반등시킨 주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혼인건수는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으로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 12월에는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출산율 상승은 중장기 인구 추계 전망과 비교해서 봤을 때도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도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상황은 지속돼 인구는 12만 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 이하로 최하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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