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내일(27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용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제안한 정책을 일단 반대부터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계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이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자유시장 경제 질서의 근간을 어지럽히는 악질 법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주주들이 기업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반시장, 반기업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대선용 정치쇼에 우리 경제와 우리 기업들이 불쏘시개로 이용당해서는 안 됩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민주당은 여당이 본회의 의결도 전에 거부권부터 들고 나왔다며 여당이 야당 발목만 잡아서 되겠냐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뚜렷한 정책 목표도 경제 비전도 없이 야당이 제안한 정책은 일단 반대하고부터 보는 그런 자세로 국정을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또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도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입장이 바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건 우리 주식시장이 선진자본시장으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거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