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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빌라서 구해줬는데 "물어내라"…소방서엔 기부문의

화재 구조 활동을 하다 현관문 잠금장치가 부서져 수백만 원의 수리비를 소방서가 물어야 한다는 소식, 월요일에 전해 드렸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의 기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지난달 11일 광주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있었고,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이 여섯 세대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새벽이었던 것을 고려해 일부 세대에 추가 사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불이 났던 세대 주인이 숨져 구상권을 청구할 대상이 없어진 데다, 화재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주민들은 망가진 잠금장치와 현관문 수리비를 소방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행정 보상 책임 보험을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보상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는데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광주 북부소방서에는 현관문 수리비에 보태달라는 기부문의가 잇따랐습니다.

500여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 전액을 대신 내주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았다며 성금을 내겠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북부소방서는 소방본부 예산으로 수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기부를 받지 못하는 데 양해를 구했습니다.

(화면 출처 : 광주 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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