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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병민 "오세훈, 명태균에 김영선 자리 제안? '청담동 술자리'와 너무 똑같아"

- 오세훈, 明에 여론조사 의뢰한 적도 받은 적도 없어
- 가짜상품 팔겠다 해 얼굴 붉히며 쫓아내…이게 진실
- 명태균. 핵심에 답 안 하고 변죽 울리며 '어그로'만
- 오세훈이 기억하는 만남은 두 번…이후 만남 없어
- 황금폰에 10건 통화 있다? 다 공개하고 진실 입증해라
- 이상한 여론조사로 도움? 선거훼방, 감정 격해질 정도
- 김영선 SH 사장 약속? '청담동 술자리'와 너무 똑같아
- 실제 SH사장엔 김헌동…정치권, 가짜뉴스 편승 안돼
- 명태균, 자신 야멸차게 쫓아낸 오세훈 너무 싫어해
- 명태균 특검법? 가짜뉴스 특검을 좀 했으면
- 검찰 수사 빨리 해야…명태균 관계로 처벌받을 것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2월 2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태현 : 명태균 씨가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직전에 김영선 전 의원에게 오 시장 측이 도움을 부탁하고 서울시 주택도시공사 사장직을 약속했다. 이게 어제 명 씨 측에서 새로 주장한 내용입니다. 저희가 인터뷰한 박범계 의원도 명태균 씨로부터 이런 얘기를 직접 들었다 이렇게 밝혔는데 오세훈 시장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입장이죠. 오세훈 시장 측의 반론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시장님.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반갑습니다. 하나하나 좀 짚어볼게요,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을 향해서 했던 얘기들이 워낙 많아서. 일단 결국 이 모든 의혹 제기의 발단이 지난 2021년이죠.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의 도움을 받은 게 맞느냐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거든요. 오세훈 시장은 두 번 만났다고 기억을 하고 그런데 명 씨 측은 네 번이다. 거기다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장어집, 중국집 이름까지 나옵니다. 오세훈 시장의 반박의 핵심은 뭡니까?
 
▶김병민 : 명태균 씨를 만난 것. 그러니까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 결국 김영선 전 의원 때문에 만났다. 이미 다 얘기를 했습니다.
 
▷김태현 :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해 줘서 처음에 만났다. 이거는 뭐 다...
 
▶김병민 :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돕겠다고 찾아온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나 만나는 게 정치인의 기본일 거니까. 그래서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 씨를 데리고 왔고 그 당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변 측근들이 없는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에 그럼 당시 캠프를 총괄하던 강철원 실장과 함께 만나자. 그래서 약속을 잡고 만난 것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중국집 송OO이라고 하는 곳에서 만난 거죠. 여기에서 여론조사 등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아마 명태균 씨가 얘기를 했을 거고 선거에 찾아서 도움을 주겠다고 하니 그럼 한번 도움을 줘봐라 얘기를 했는데 그 뒤로 강 실장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론조사에 도움을 주겠다고 갖고 온 내용을 보니까 이게 진짜 상품이 아닌 거예요. 이상한 상품을 갖고 와서 이거를 팔겠다고 가져오니 이런 사람이랑 상대할 수 없다고 얼굴을 붉히면서 쫓아낸 다음에 명태균 씨를 본 적이 없다. 이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하고 있는 진실이고 여기에 대해서 어떠한 내용들의 추가적인 사실이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명태균 씨가 처음에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기가 왜 서울시장이 됐는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서울시장이 되는 과정에 본인이 여론조사 등으로 도움을 줬다는 건데 우리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 그럼 도대체 그 여론조사를 누구를 줬다는 거냐 밝히라고 하니까 그 내용을 얘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엉뚱하게 변죽을 울리듯이 무슨 중국집이니 장어집이니 청국장집이니 이런 식의 얘기를 하면서 명확하게 특정도 못하는 상태에서 여론을 호도하는 게 명태균 씨가 보이고 있는 특징이다라는 얘기를 드립니다.
 
▷김태현 : 오세훈 시장 측의 공식적인 반론 이거를 보면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누구한테 줬는지 밝혀라. 오 시장은 안 받았다. 이게 핵심이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또 대중의 관심은 말이 다른 거에 관심이 쏠리잖아요. 예를 들면 오 시장 측은 두 번 만났다고 그랬는데 명태균 씨 측은 네 번 만났다고 그러고 김병민 부시장이 알기로는 만남 횟수는 오 시장 측이 얘기한 게 맞습니까?
 
▶김병민 : 그게 이제 명태균 씨가 하고 있는 이른바 어그로를 끈다고 그러죠. 사람들의 관심을 이상하게 흩뜨리는 전법인데요. 앞서 얘기했던 청국장집이니 장어집이니.
 
▷김태현 : 중국집.
 
▶김병민 :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를 명확하게 얘기를 안 합니다. 하나 특정한 거는 앞서 얘기했던 송OO 중국집은 특정해서 얘기하죠.
 
▷김태현 : 그 지역.
 
▶김병민 : 만난 게 맞으니까. 그다음에는 본인이 주변에서 보고 확인했던 이상한 내용들을 엮어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 같은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김영선 전 의원이 데리고 와서 만났고 그다음에 측근과 함께 만났던 그 두 번의 만남들이 중요하게 적용됐고 그다음...
 
▷김태현 : 처음에 김영선 의원과 만났고 두 번째는 만나서 선을 긋는 만남이었다?
 
▶김병민 :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측근, 캠프를 총괄했던 강철원 실장과 명태균 씨가 만남들을 가졌을 거 아니에요. 그 어간에서 일어났던 어떤 일들이 1월과 2월 사이에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가짜 여론조사를 납품하는 갈등이 있고 난 다음 캠프에서 쫓아낸 다음에 만남이 없었다는 게 그동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 왔던 주장이기 때문에 이 사실에 대해서 분명하게 명태균 씨가 주장하고 있는 그러한 일들이 진실이 아니다라는 거는 확실히 얘기할 수 있죠.
 
▷김태현 : 그러면 부시장 얘기는 그런 거예요? 강철원 실장은 사실 당시에 오세훈 시장의 핵심 측근이니까 강철원 실장은 명태균 씨를 더 만났을 수도 있으나.
 
▶김병민 : 그 중간 사이에 만났죠. 만나서 싸우기도 하고 여의도에서 만나기도 하고.
 
▷김태현 : 많이 만났으나.
 
▶김병민 : 많이는 아닙니다.
 
▷김태현 : 만났으나 오세훈 시장이 직접 만난 건 처음에 김영선 위원에 소개받을 때 그다음에 선을 그을 때 딱 두 번이다. 이 얘기인 거예요?
 
▶김병민 : 그러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김영선 의원의 소개 그리고 그다음에 중국집에서 만났던 만남이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기억했던 내용이고 그다음은 쫓아내는 과정에서 명태균 씨가 나가고 난 다음에는 만난 적이 없다.
 
▷김태현 : 그런데 명태균 씨 측 주장 보면 각각의 만남에 대해서 황금폰에 증거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김병민 : 이게 진짜 어이가 없는 대목인 게요. 벌써 작년도 연말에 명태균 씨 얘기가 나오다가 갑자기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로 뉴스가 좀 끊겼잖아요.
 
▷김태현 : 싹 들어갔었죠.
 
▶김병민 : 그 12월 3일 비상계엄이 터지던 날 그날 명태균 씨 관련된 고소를 직접 합니다. 그때 무슨 얘기들, 주장들을 했는고 하니 당시 민주당의 염태영 의원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나와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 간의 직접 통화가 10건. 기억하십니까? 카톡도 나왔다. 기사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그렇게 주장을 했으면 그 황금폰에 10건의 통화, 카톡이 존재하는 게 나와야 되잖아요. 시간이 얼마나 오래 지났습니까? 통화했다는 내용 나온 적이 있나요? 아무것도 나온 게 없어요. 나온 거 딱 하나 문자메시지. 중국집에서 만나는 장소 안내. 그때는 주변에서 도와줄 수 있는 수행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장소를 보냈던 문자메시지 하나 갖고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건데 가짜뉴스를 퍼다 나르고 주장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진실을 입증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확인하고 얘기해야 되는 건 10건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데 그게 어디에 있냐. 황금폰이 있으면 다 얘기하라는 거예요. 카카오톡 주고받은 내용이 있으면 그 내용을 하라는 건데 이런 것들에 대한 진실 규명을 못하니까 뭔 얘기를 하냐? 내가 청국장집, 장어집 이런 식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흐리는 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 측에서는 계속 하는 얘기가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여론조사가 누가 받았는지 밝혀라 그게 핵심이고 오 시장은 받지 않았다 이거고 어제 명태균 씨 측의 남상권 변호사 인터뷰 보니까 여론조사 결과가 어디로 갔을 뿐이다라며 본질을 오히려 흐리고 있다. 그게 오 시장 측이 본질을 흐린다는 게 명태균 씨 측 주장이거든요.
 
▶김병민 : 변호사 얘기죠.
 
▷김태현 : 변호사 얘기.
 
▶김병민 : 변호사면 제가 물어보고 싶은 게 본인은 법률대리인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죠.
 
▶김병민 : 그 여론조사를, 미공표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걸 몰래 도움을 주고 다른 사람한테 돈 받았다. 이 내용을 빼고 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있습니까? 도덕적으로 명태균 같은 사람이랑 같이 한두 번 만난 것만으로도 좀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 어떻게 저런 사람 이런 도덕적인 문제 빼고 나면.
 
▷김태현 : 민망하다 이런 것?
 
▶김병민 : 법률적으로 민망할 것도 없는 게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사기 성향을 알아보고 끊어낸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은 거기에 대해서 민망할 것도 없죠.
 
▷김태현 : 그러면 오 시장이 직접 여론조사를 받아서 본인이 직접 이용한 거 아니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병민 : 그런데 법률대리인이 나와 갖고서는 이게 본질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게 이게 법률대리인의 태도가 맞습니까?
 
▷김태현 : 그런데 관련해서 부시장님, 어제 뉴스타파가 이런 보도를 했어요. 명태균 씨가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을 통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와 경선 단일화 과정에 관여했고 검찰이 두 사람 사이의 카톡 내용 이것도 확보했다. 이런 보도를 했고 어제 지상욱 원장하고 명태균 씨 측의 카톡 내용도 뉴스타파가 공개했거든요. 보셨죠?
 
▶김병민 : 그 내용들의 진실을 명확하게 규명해야죠. 명태균 씨는 왜 당시 여의도연구원과 그런 여론조사를 진행을 했으며.
 
▷김태현 : 보니까 자문위원이었대요, 당시에 여의도연구원.
 
▶김병민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어떤 관계성 속에서 그런 일들을 계속 명태균 씨가 이어왔는지. 분명한 건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수차례 물어보니까 너무 억울해해요. 진짜 선거 당시에 그런 일이 없었고 쫓아...
 
▷김태현 : 어제 보도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뉴스타파 보도.
 
▶김병민 : 얼마 전의 보도죠. 그래서 지금 말씀하셨던 내용들은 당시 4.7 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명태균 씨가 본인이 어딘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럼 그 역할을 누가 시키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를 밝혀야 되는데 당시 선거 상황은 제가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었거든요.
 
▷김태현 : 그렇죠.
 
▶김병민 : 김종인 비대위 비대위원.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한테 전화 와서 했던 얘기들이 있어요.
 
▷김태현 : 당시에.
 
▶김병민 :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도 하고 해야 되는데 제발 좀 도와달라. 그러니까 본인이 단일화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그 당시 당에서는 3자 선거로도 이길 수 있다 이러면서 갈등, 마찰들을 계속 빚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의 여론조사로 명태균 씨가 뒤에서 장난쳤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그런 내용들을 갖고 얘기하는 게 이게 본질이죠. 법률대리인이라면 이런 걸 밝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럼 만약에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면 당의 일부 사람들과의 일이지 오세훈 당시 후보와의 문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병민 : 제가 확인한 건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명확하게 아니라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요. 나머지는 제가 모르는 영역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검찰이 조사를 하거나 법률대리인이 본질을 다투게 됐다면 여기에서 명태균 씨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빨리 밝히는 게 국민들께 이 불편한 상황들을 해소시키는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부시장님, 보도가 또 있었습니다. 보셨겠지만 최근에 얼마 전에 있었던 노컷뉴스 단독 보도. 이건 뭐냐 하면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2021년 2월 네 번째 만남이에요. 여기서 오세훈 시장과 가까운 일부에서는 후원자라고도 하는 김한정 씨와 셋이 만났는데 명 씨에게 김한정 씨가 3300만 원을 건넸었죠. 이건 나와 있는 얘기고 이 김한정 씨가 이 돈을 대가로 한 이기는 여론조사를 언급했다는 보도. 돈을 이렇게 3000만 원을 줬는데 왜 이기는 여론조사가 안 나오냐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 오세훈 시장과 김한정 씨하고 명태균 씨 3자가 만난 자리에서. 이 보도는 맞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전혀 허무맹랑한 얘기입니까?
 
▶김병민 :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김태현 : 명태균 씨의 주장이.
 
▶김병민 : 오세훈 서울시장, 이 얘기가 나오고 있는 3자 회동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김태현 : 김한정 씨와 셋이 만난 적이 없다.
 
▶김병민 : 김한정 씨 본인도 부인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일방적인 명태균 씨의 증언만을 바탕으로 막 자꾸 얘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처음에 보도됐을 때 한번 생각해 보세요, 김 씨에 대해서. 1억 원 돈을 줬다, 명태균 씨한테. 그런데 어느 순간 그 1억 원이 사라집니다. 3천 얼마만. 그러니까 이 김 씨가 명태균 씨에게 몇백만 원, 몇백만 원 주면서 계속 관계를 이어와요. 4.7 보궐선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뒤로도 쭉 관계를 이어오고 나중에는 강혜경 씨인가요? 거기 강혜경 씨가 돈 빌려달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를 서로 차리네 마네 이런 얘기들까지 오갔던 상황들을 보면 그들 간에 있었던 모종의 관계성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걸 오세훈 서울시장에 관련된 내용으로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사실과도 완전히 거리가 있다는 얘기를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김태현 : 그 오세훈 시장 측 얘기들 보면 앞서 김병민 부시장도 그런 얘기 잠시 했는데 오히려 훼방을 놓았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이건 정확히 어떤 의미입니까? 안철수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 때문에 하는 얘기입니까?
 
▶김병민 : 선거 때가 되면 저도 선거를 여러 차례 치러봤지만 돕겠다고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태현 : 많죠.
 
▶김병민 : 그런데 선거에 경험이 있는 사람, 돕겠다고 오는 사람들. 특히 전 국회의원 정도 되는 사람이 소개해서 오게 되면 야멸차게 끊어내기가 어려워요. 와 갖고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계속 들러붙으면서 이상한 여론조사 팔려고 오면 이렇게 도움을 주는 겁니까? 결국은 쫓아내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질 정도로 선거에 훼방을 놓았다. 그러고 나서도 정치권 언저리를 계속 맴돌고 있었던 정황으로 보이는데 나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명태균 씨가 가짜 여론조사를 가지고 누군가를 현혹했다면 선거에 훼방을 준 게 분명하죠.
 
▷김태현 : 부시장님, 김영선 전 의원이 당시에 2021년 초에 명태균 씨 소개할 때 오 시장한테, 당시 후보한테 뭐라고 소개했다고 합니까?
 
▶김병민 : 명태균 씨를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거는 제가 들은 바가 없습니다. 다만 명태균 씨를 데리고 와서 같이 소개를 했죠. 지금 SH공사 얘기하시려는 거죠? 빨리 얘기해 주세요. 오늘 이 얘기하러 왔습니다.
 
▷김태현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어제 명태균 씨 측의 남상권 변호사가 다른 라디오 프로에서 했던 얘기고 저랑 인터뷰했던 박범계 의원도 그 얘기 나도 명태균 씨로부터 들었다고 확인해 준 내용인데 결국은 이 얘기거든요. 2021년 1월 20일이라고 명 씨는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 재보궐선거가 벌어지기 바로 직전이에요. 당시 오 시장이 명 씨를 처음 만난 자리에 중국집에서 김영선 의원이 동석했고 여기서 이제 소개를 받은 거예요, 오 시장이. 오 시장이 명 씨에게 도와주면 김영선 의원을 나중에 SH공사 사장 자리로 보내주겠다 이렇게 언급했다 이 얘기거든요. 이거에 대한 반론을 듣고 싶습니다.
 
▶김병민 : 어떤 표현으로 이걸 거짓말이라고 얘기해야 될까 밤새 고민을 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닌 건 명백하고요. 이 사건을 보면서 다시금 국민들께서 떠올릴 법한 사건들이 생각났습니다.
 
▷김태현 : 뭐요?
 
▶김병민 : 청담동 술자리. 너무 똑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당시에도 분명한 녹취가 있다, 증언이 있다. 이걸 당시 민주당에서 지도부 회의까지 그런 내용들을 언급하고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주장을 했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새빨간 거짓말이죠. 어디에 의존했냐? 한 사람의 허풍에 의존합니다. 명태균 씨 허풍에 의존해서 이걸 박범계 국회의원이 나와 갖고 이 얘기를 합니다. 어제 이 자리였죠.
 
▷김태현 : 박범계 의원이 원래 하려던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동시간대 다른 방송에서 남상권 변호사가 먼저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남상권 변호사가 얘기했는데 나도 들었다 이렇게 확인을 해 준 거예요.
 
▶김병민 : 청담동 술자리 김의겸 의원과 뭐가 다릅니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완전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지더라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책임 있는 정당에서 계속 얘기하고 나니 시일이 지나고 여론조사를 돌려보니까 상당수의 국민들이 사실일 법하네라고 믿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도 있어요. 지금 있는 상황에서 정치가 굉장히 혼탁해지고 있는 상황에 사실적... 이런 주장을 하려면 최소한의 뭔가 카톡에 자료가 나오거나 아니면 여러 사람들이 입증할 수 있는 명태균의 얘기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을 받아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를 민주당의 박범계 의원뿐 아니라 또 다른 국회의원들도 이 문제를 언급하고 나섰던데요. 청담동 술자리의 과거의 기억들을 그대로 2025년에 재탕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이런 일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 반드시 시간이 지나면 뒤따르게 됩니다.
 
▷김태현 : 부시장님, 당시에 그러면 2021년 1월 20일에 오세훈 시장 그다음에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 3자가 만나서 명태균 씨를 소개받은 것까지는 맞다.
 
▶김병민 : 날짜를 특정하지 못하지만 소개를 해 준 건 맞죠.
 
▷김태현 : 그런데 그 자리에서 SH공사, 내가 당선되면 SH공사 사장으로 앉혀드리겠다 이건 아니다.
 
▶김병민 : 오세훈 서울시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 있으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거니와 제가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때 대변인으로 두 달 동안 같이 다녔거든요.
 
▷김태현 : 맞아요.
 
▶김병민 : 단 한 번도 야, 선거 끝나고 서울시에서 뭐 하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오히려 조금 야박할 정도로 일과 공과 사이에서 끊는 사람인데 그 뒤로 SH공사 사장 누가 갔습니까? 김헌동 사장. 경실련에서 전문가가 사장으로 임명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쏟아내고 가짜뉴스, 거기에 같이 편승하는 정치권의 목소리. 이거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부시장님, 그러면 명태균 씨가 지금 다 거짓말하고 지어냈다는 건데.
 
▶김병민 : SH공사 100%.
 
▷김태현 : 전반적으로 노컷뉴스 보도도 그렇고.
 
▶김병민 : 3자 회동.
 
▷김태현 : 3자 회동도 그렇고 명태균 씨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그럼 뭐라고 보십니까? 어떤 의도가 있을 것 아니에요.
 
▶김병민 : 오세훈 서울시장 너무 싫어해요.
 
▷김태현 : 명태균 씨가요?
 
▶김병민 : 예를 들어서.
 
▷김태현 : 왜 그렇게 싫어해요?
 
▶김병민 : 가짜 상품 가지고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이 이 가짜 상품을 사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가짜 상품을 알아봤어요. 그리고 야멸차게 쫓아냅니다. 이 사람과의 관계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아요. 감정이 상하겠죠. 가짜 상품도 비싼 값 주고 사줘야 되는데. 두 번째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계는 법률적으로 연결돼서 처벌받을 일이 없을 겁니다, 관계가 형성된 게 없으니까. 본인이 구속되고 난 다음 앞으로 법적 심판을 받게 되면 옛날 최순실 씨 못지않게 엄청난 법적 심판을 받게 될 수사, 재판들이 있을 수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 본인이 받아야 되는 혐의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거죠. 아주 교묘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오세훈 시장에게 명태균이라는 존재는 뭡니까? 과거에는 뭐였고 지금은 어떤 존재입니까?
 
▶김병민 : 전혀 명태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명태균 씨 스스로가 그러잖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기가 왜 서울시장이 됐는지도 모른다.
 
▷김태현 : 그렇게 얘기해요.
 
▶김병민 : 그러니까 서로 간에 관계가 없다는 걸 자기 입으로 얘기한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특검을 발의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김병민 : 가짜뉴스 특검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가짜뉴스 특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이 거짓, 허위로 드러날 경우에 그러면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어떤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까?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가 얘기했습니다만 숱한 가짜뉴스를 국민들 앞에 이야기해 놓고 여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정치인 보신 적 있습니까? 특검이라고 하는 내용들을 만약에 가져가게 되면 앞으로 있는 기간 내내 오만 가지 검증되지 않는 얘기들을 쏟아낼 텐데.
 
▷김태현 : 브리핑도 있으니까.
 
▶김병민 : 그러면 결국은 그 브리핑은 어디에 의존합니까? 명태균 씨의 입에 의존하게 되죠.
 
▷김태현 : 그럴 수 있겠죠.
 
▶김병민 : 그 내용 자체가 지금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점철되고 있는데 이거를 온 동네에 마이크, 확성기를 틀고 떠들겠다는 얘기밖에 더 되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특검은 혹시 있을 조기 대선에 뭔가 방해라고 그래야 될까요?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특검보다는 신속한 검찰 수사가 답이다 이런 입장이세요?
 
▶김병민 :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이 돼야 되죠, 빠르게.
 
▷김태현 : 그런데 그동안은 왜 이렇게 지지부진했다고 보세요? 창원에서 지지부진하다가 지금 또 이제 서울 올라와서 속도를 내려고 그러는 것 같거든요.
 
▶김병민 : 빨리 속도를 내서 수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답답한 부분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강철원 시장이 고소했어요, 명태균 씨에 대해서.
 
▷김태현 : 그랬죠.
 
▶김병민 : 고소를 했으면 빨리 조사를 해갖고 그 부분들을 이 진실관계를 가려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수사 촉구 의뢰를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때마다 가서 제발 좀 빨리 수사해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
 
▷김태현 : 그런데 왜 안 하는 것 같아요?
 
▶김병민 : 그건 제가 알 턱이 없죠.
 
▷김태현 : 그래요? 이제는 빨리 좀 될 것이다, 빨리 좀 해라. 검찰 수사.
 
▶김병민 : 그럼요.
 
▷김태현 : 특검보다는?
 
▶김병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습니다. 부시장님1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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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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