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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청래, 오늘 무제한 최후진술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이 오늘(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대통령 측과 국회 측 대리인단이 2시간씩 마지막 변론을 하고 윤 대통령과 정청래 탄핵소추위원이 시간 제한 없는 최후 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은 증거조사와 대리인단 종합 변론, 그리고 시간제한 없는 당사자 최후 진술 순서로 이어집니다.

증거조사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국회 진입 당시 특전사가 들고왔던 케이블타이 사진을 제시하는 등 계엄의 불법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윤 대통령 측은 주말 사이 추가 제출한 간첩죄 판결문 등을 토대로 '반국가 세력'의 실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종합 변론에서는, 양측 대리인단이 지난 9차 변론기일에서 정리한 주요 논리를 바탕으로 12.3 비상계엄의 요건과 절차가 법률과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다시 한 번 각각 주장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주말에 이어 어제도 오후 늦게까지 대리인단과 접견하며 육필 최후 진술서를 가다듬었고, 정청래 소추위원도 10시간 동안 최후 진술 내용을 작성해 그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탄핵소추위원 (어제) : 국민들의 목소리로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왜 파면해야 되는지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변론이 끝나면 재판부는 평의를 열고 사건 심리를 진행하는데, 앞선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봤을 때 선고까지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3월 중순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은 그로부터 60일 내인 5월 중순쯤 치러지게 됩니다.

서울경찰청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지지자들이 헌재로 몰릴 것을 우려해,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수위 비상근무인 '갑호 비상'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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