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리아 새 정부에 골란고원과 접한 남부 지역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군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는 쿠네이트라, 다라, 수웨이다 등 시리아 남부 지방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는 "시리아의 새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남부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남부 드루즈족 공동체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시리아 당국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의 헤르몬산 정상과 완충지대에 공동체를 보호하고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위협을 막아내고 반격을 보장하기 위해 헤르몬산에 2개 초소를 세우고 완충지대에도 또 다른 7개의 초소를 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란고원은 시리아 영토지만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해 현재까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초 시리아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자 혼란한 틈을 타 골란고원 경계를 넘어 시리아 영토 안쪽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병력을 진입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시리아 완충지대까지 진입한 것은 1974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휴전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시리아 새 정부와 유엔은 이스라엘에 철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