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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윤 복귀' 믿음이야말로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쫓는 것"

박찬대 "'윤 복귀' 믿음이야말로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 쫓는 것"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복귀할 것이라는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의 믿음이야말로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리적 이성과 상식에 기초할 때 윤석열 파면은 필연"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호수 위에 달그림자를 쫓는다'는 말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서 한 말로, 윤 대통령은 당시 "이번 사건을 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하는 얘기들이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정리한 다섯 가지 쟁점 모두 위헌·위법"이라며 "계엄 선포, 계엄 포고령 1호,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국회 활동 방해, 영장 없는 중앙선관위 압수 수색, 법조인 체포 지시가 그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 헌재가 파면 외에 다른 결론을 내릴 까닭이 없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파멸의 길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 앞으로 어떤 대통령도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정치인과 국민을 체포하고 살해해도 괜찮은 나라가 될 텐데, 헌재가 그런 결정을 내리겠냐"고 되물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비상계엄 이후 내내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법치를 부정하는 언행을 일삼았다"며 "극우 정당이 대한민국에 설 자리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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