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주검으로 돌아온 아기…엄마 가짜 시신에 이스라엘 분노

2023년 10월, 하마스에 납치될 당시 생후 10개월, 4살이었던 크피르와 아리엘,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시리 비바스입니다.

따로 납치된 남편은 최근 살아 돌아왔지만, 두 아이를 품에 안은 채 공포에 떨며 끌려갔던 엄마와 아이들은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요타 코헨/이스라엘 인질 가족 : 이스라엘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시신 중 엄마의 시신은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 법의학 검사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엉뚱한 사람으로 확인된 겁니다.

인질 시신을 인도하면서까지 관을 무대에 전시하고 공개 행사를 벌인 비인도적인 행위에 이스라엘인들이 분노했는데 가짜 시신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협정 위반이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가 이 잔인하고 악의적인 협정 위반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결의를 다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테러로 의심되는 버스 폭발까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폭발물에서는 이스라엘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한 복수라는 문구도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요르단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에서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1차 휴전 협정 만료를 열흘 남기고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면서 종전을 향한 다음 단계 협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