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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망 부산 리조트 화재 유족, 22일 기자회견…진상 규명 요구

6명 사망 부산 리조트 화재 유족, 22일 기자회견…진상 규명 요구
▲ 지난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 인테리어 자재들이 검게 타 있다.

6명이 숨진 부산 리조트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자 유족들이 내일(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부산 반얀트리 유족 관계자는 내일 오전 10시 사고 현장 앞에서 유가족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고와 관련한 진상 규명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어제 오후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에서 화재 피해 유족을 대상으로 합동 설명회가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부산노동청, 근로복지공단, 기장군, 기장소방서 등이 참여했습니다.

해당 기관들은 유족들에게 수사 현황, 시·구민 안전 보험, 장례비 지원 사업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합동 설명회에서 새롭게 확인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동안 사고 대처도 허술했다며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유족은 "그동안 언론에 다 공개된 내용만 가지고 와서 왜 비공개로 면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유관기관의 태도에 유가족들 모두 경악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시가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냈다가 철회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처음에는 사망자 6명, 부상자 27명으로 피해 현황을 발표했으나, 사고 하루 뒤 경미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제외하고 부상자 수를 1명으로 정정하면서 합동분향소 운영 기준에 미달하게 됐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합동분향소는 사상자가 30명 이상이어야 운영할 수 있는데, 소방에서 공식 피해자 수를 33명에서 7명으로 정정해 운영기준에 맞지 않게 됐다"고 사과했습니다.

피해자 6명 중 2명의 유족은 발인을 무기한 미루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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