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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NG 수출 사상 최대…'가격 안정·관세 압박 회피' 일석이조

미국 LNG 수출 사상 최대…'가격 안정·관세 압박 회피' 일석이조
▲ LNG 운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글로벌 관세전쟁 속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LNG 가격 상승에 부담스러워하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산 LNG를 수입할 경우 무역수지 조정으로 관세 폭탄을 피할 수도 있어 미국의 수출 물량 확대를 반기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블룸버그NE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LNG 수출 물량은 157억 입방피트에 달했습니다.

사상 최대치로, 작년 동기 대비 거의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의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으로, 최근 10년간 생산량이 약 2배 증가했습니다.

각국은 LNG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에 미국의 수출 확대로 물량 확보가 쉬워져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유럽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대유럽 가스 수출이 줄어들어 미국산 LNG를 적극 수입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LNG 가격은 러시아산 물량 감소로 인해 이달 중 2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벤처글로벌사의 플래크마인즈 공장이 생산을 늘리면서 지난해 12월부터 LNG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또 셰니어에너지도 코퍼스 크리스티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을 확장하면서 초도 물량을 작년 말부터 수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LNG 수출 확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각국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려면 미국산 에너지를 더 많이 수입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정부 때 중단됐던 LNG 수출공장에 대한 신규 허가도 다시 내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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