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아찔한 사고소식입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시간 천장이 내려앉았다고요?
나흘 전 새벽이었습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3층 거실 천장에서 큰 돌덩어리가 떨어졌는데, 가로 60cm 세로 30cm 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는 사고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1970년 준공돼 지은 지 55년 된 건물로, 안전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를 당한 주민은 지난해부터 천장 곳곳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넉 달 동안 아파트 뒤편에 임시 주차장 공사를 했는데, 공사할 때마다 지진이 난 것처럼 집이 흔들렸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또 불과 두 달 전인 12월 용산구청이 안전점검을 통해 건물의 균열과 손상을 확인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해 사실상 사고를 방치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용산구 측은 지난해 9월, 이미 해당 아파트의 정밀안전점검을 마쳤고 현재 건축물 위험 우려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20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불만 사항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