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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필요하면 젤렌스키와 협상할 수 있어"

러시아 "푸틴, 필요하면 젤렌스키와 협상할 수 있어"
▲ 러시아 인형에 그려진 푸틴과 트럼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협상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 합의의 법적 근거를 어떻게 확보할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종료된 상태에서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EU 가입 추진에 대해 "경제 통합 과정에 관한 것으로 모든 국가의 주권적 권리"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와 군사 동맹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잘 알려진 대로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대가에도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유럽과 미국의 전 정부와 달리 러시아는 처음부터 평화를 지향했다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당연히 평화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유럽의 안보 문제를 포괄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문제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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