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내용 이현영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명태균 폭로, 믿을 만한가?
[정혜진 기자 : 먼저 이 얘기가 어떻게 나온 건지를 말씀드리면, 명태균 씨가 불러주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적어서 기자들 앞에서 발표한 것 뿐이다 이렇게 오늘(17일) 명태균 씨를 오전에 접견한 변호인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명 씨가 총선 두 달쯤 전인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사이에 김건희 여사와 48분동안 통화를 했고 이 텔레그램 내용을 명태균 씨가 복기를 했단 겁니다. 문제는 텔레그램 통화는 녹음이 되지 않는 다는게 기본 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 씨가 마음을 먹고 녹음을 한 게 아니라면 음성파일이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명 씨의 텔레그램 내용이 100퍼센트 복원된 게 아니라 김 여사와 48분간 통화한 내역 자체도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Q.. 명태균, 왜 이 시점에 폭로?
[정혜진 기자 :명태균 씨가 계속해서 검찰 수사에 의문점을 제기하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과 맥이 닿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명태균 씨는 오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왜 강혜경 씨를 이제서야 기소하는거냐며 검찰을 향해서 소리 높여 항의하다가 퇴정 당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 이른바 명태균 특검 표결을 열흘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석 달째 윤 대통령 부부 조사도 하지 못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느냐"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명 씨는 민주당 측과 접촉해서 공익제보자 지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Q..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정혜진 기자 : 창원지검이 오늘 김영선 전 의원과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를 추사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하지만 결국 이 핵심적인 의혹들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이어가게 될 걸로 보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핵심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뿐 아니라, 사실상 이번 사건의 시작점이었던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 부부의 대면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김 여사부터 대면 조사한 뒤에 윤 대통령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