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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훈련도 소화…"제 자리는 스스로 만드는 것"

<앵커>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 선수가 익숙한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수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습니다. 구단의 방침에 맞춰 여러 포지션을 맡을 능력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 시작 전 일찍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김혜성은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내야 포지션뿐만 아니라, 외야에서도 공을 받았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른바 '유틸리티' 역할을 대부분의 야수들에게 요구하기로 유명한 다저스 구단의 방침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김혜성은 여러 포지션을 맡아야 할 겁니다. 2루 수비와 3루 수비는 물론, 중견수 수비도 소화해야 합니다.]

김혜성은 국내에서 4년 전 잠깐 외야를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내야수로 뛰었지만, 새 역할을 충실히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제가 뭐 포지션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든 연습해야 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빅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로 유명한 한국계 선수 에드먼이 김혜성의 적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드먼/LA 다저스 : 저는 어제저녁에 김혜성과 한국식 소고기 구이를 먹었습니다. 저는 김혜성에게 어려운 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얘기해 달라고, 제가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제 자리는 제가 만들어 나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은 당연히 항상 하는 것 같습니다.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시범경기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김혜성은 꿈의 무대 빅리그 데뷔에 한 걸음씩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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