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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인권위서도 캡틴 아메리카 방패 들더니 이번엔 중국 대사관 돌진하다 체포…중국 "한국에 유감, 경찰 조사 기다릴 것"

어젯밤 7시 반쯤,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앞.

마블의 인기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이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합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바닥에 넘어졌고, 경찰관 4명이 달려들어 간신히 제압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구의원 출마 이력이 있는 40대 안 모 씨로 파악됐습니다.

안 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에도 자신의 SNS에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보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피의자 입건해 조사한 뒤 일단 돌려보냈습니다.

[안모 씨 : 저 지금 이렇게 나와서 바깥 공기를 잘 쐬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 잘 받았고요.]

이와 관련해 주한중국대사관은 SBS에 "이번 사건이 발생해 우려하고 유감"이라며 "한국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하던 지난 10일에도,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서 캡틴 아메리카 차림으로 엘리베이터 이용을 통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현장음 저희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요. 내려가야 한다고요. 소리 지르지 마세요.]

경찰은 안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배준우,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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