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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수사 본격화…내일 합동 감식

<앵커>

부산의 한 리조트 공사장에서 어제(14일) 큰불이 나 현장에서 일하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내일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창문에서 화염이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쉴 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14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난 불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올 상반기 문을 여는 걸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공사장에서는 100명 넘는 작업자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불이 난 직후 작업자들이 대피를 시도했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작업자 6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공사에 쓰기 위해 쌓아뒀던 가연성 내장재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불길이 빠르게 커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홍문식/부산 기장소방서장 : 가연물이 많아서 출입구가 막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불이 난 쪽은 대피하기가 어려웠고….]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불이 시작된 곳 근처에서 용접 장비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1층에서 작업하다 대피한 사람들을 상대로 불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내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 수습 본부를 꾸리고, 중대 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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