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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트럼프 상호 관세에 "무역질서 훼손" 반박

유럽연합, 트럼프 상호 관세에 "무역질서 훼손" 반박
▲ EU 깃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이 무역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집행위는 현지시간 14일 성명을 내고 "'상호적' 무역 정책은 잘못된 방향"이라며 "EU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방침에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에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집행위는 또 "EU는 수십 년간 미국과 같은 무역 파트너와 관세 및 다른 무역장벽을 낮추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체계에 대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통해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했다"며 "미국은 지금 그러한 약속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 정책입니다.

유럽 내에서는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유럽산 자동차가 첫 번째 표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백악관은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만 부과하지만, EU는 미국의 4배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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