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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트럼프 취임 후 미 군함 첫 타이완해협 통과…중, 반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함정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인 리시 해군 대령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오늘까지 미 해군 구축함 존슨호와 해양측량선 바우디치호가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대변인은 미 군함 통행의 전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대응했다며, 미국의 이러한 행위가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고 안보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 해군도 소속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캐나다 군함과 합동 작전을 진행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중국과 타이완의 전략적 요충지인 타이완해협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미 군함의 이번 작전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는 미국의 첫 임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함정과 항공기를 한 달에 한 번꼴로 타이완해협을 통과시켜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함정을 파견하는 등 타이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진행된 미 군함 통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 : 김수영,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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