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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개 대학, 등록금 인상…10곳 중 4곳은 5%대 올려

대학 줄줄이 등록금 인상, 이미 오른 주거 및 식비 더해 삼중고(사진=연합뉴스)
▲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 한 게시판에 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전국 대학교 124곳이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 190개 중 65.3%에 해당하는 124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습니다.

사립대학 중 등록금 인상 대학은 전체 사립대의 75.5%인 114개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64개 중 55개 비수도권 87개 중 59개 대학이 등록금을 올렸습니다.

국공립대학 중 등록금 인상 대학은 전체의 25.7%인 10곳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개 대학 중 3개 비수도권 31개 중 7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했습니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전체 대학의 26.3%인 50곳이고, 이중 사립대학이 23곳, 국공립대학은 27곳입니다.

등록금 인상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대학은 16곳이었습니다.

인상률은 '5.00∼5.49%'가 53개 대학 42.8%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육부가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으로 정한 5.49%까지 인상한 대학은 8곳이었습니다.

등록금을 올리게 되면 인상률과 상관없이 국가장학금 Ⅱ유형 국비 지원이 제한되는 만큼 이로 인한 불이익을 상쇄하기 위해 가능한 높은 인상률을 책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 '4.00∼4.99%' 51곳, '3.00∼3.99%' 8곳 순이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사 총협은 지난해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2024학년도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682만 7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립대는 762만 9천 원, 국공립은 421만 1천 원이었습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이 984만 3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체능 782만 8천 원, 공학 727만 7천 원, 자연과학 687만 5천 원 인문사회 600만 3천 원 순이었습니다.

사 총협은 "대학 등록금이 설립별, 지역별, 계열별로 다양한 상황에서 단순히 등록금 인상률로만 대학 교육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평균 등록금 이하의 대학에 대해서는 법정 한도 이상으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별도 재정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지역대학을 육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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