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서울에서 총 7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사립 6개 여학교(성암국제무역고, 송곡여중, 송곡관광고, 경복비즈니스고, 동국대사범대부속여중,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와 공립 1개 여학교(성동글로벌경영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합니다.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는 역사가 95년이나 되는데, 이 학교는 공학 전환과 함께 교명을 '동국대사범대부속가람고'로 바꿉니다.
현재 남자 신입생을 위한 화장실과 탈의실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주된 이유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성별을 구분해서 신입생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성화고의 경우 학과 개편 등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학으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학교별 맞춤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당 3년간 총 6억 9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남자 중학교인 광운중도 2027학년도에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남녀공학전환 준비를 올해 상반기에 계획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내부 구성원 협의와 동의를 거친 후 교육청에 신청하면 교육청이 관계부서 협의 등을 통해 검토한 후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중, 여고 등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중·고교는 2020년 6곳이었다가 2021년 12곳, 2022년 23곳으로 늘었습니다.
2023년에는 22곳, 2024년에는 21곳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올해는 32곳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