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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끊이지 않는 사고…이번엔 활주로 대기 중 제트기 충돌 1명 사망

활주로에 내린 중형 비행기가 왼쪽으로 밀리면서 활주로를 벗어납니다.

랜딩 기어가 부러진 듯 좌측으로 기울어진 비행기는 격납고 앞 중형 비행기를 그대로 충돌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공항 당국은 현지 시각 월요일 오후 벌어진 두 개인 제트기의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켈리 큐스터/ 스코츠데일 공항 홍보 담당자 : 오늘 오후 14시 39분경, 착륙 중이던 중형 비즈니스 제트기가 개인 소유 부지에 주기되어 있던 또 다른 중형 비즈니스 제트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활주로는 폐쇄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당분간 폐쇄될 예정입니다.]

스코츠데일 공항은 피닉스 지역으로 드나드는 개인 제트기의 주요 거점이며, 특히 PGA골프를 포함해 대형 스포츠 행사 등 많은 유명인의 개인 항공편이 오가는 곳입니다.

사고 비행기 안에는 5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스코츠데일 소방서 측은 부상자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고 외상 센터로 이송됐고 경상자 1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브 폴리오/ 스코츠데일 소방 대장 :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총 5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은 중상을 입어 지역 외상 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1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여전히 사고 현장은 진행 중이며, 한 명의 생존자를 비행기 내부에서 구조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월 29일, 워싱턴 인근에서 민간 여객기와 미 육군 헬리콥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 관제 인력의 문제점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지난 31일 : 항공 교통 관제사(ATC)라면 가장 똑똑하고, 총명하고, 날카로워야 합니다. 또한 심리적으로도 우수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인재를 확보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2주 간 세 건의 항공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1월 31일,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이송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과 지상에 있던 1명이 숨졌고 지난주 알래스카 서부에서 소형 통근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어제 스코츠데일 공항에서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언론은 계속된 항공 사고에 대한 좀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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