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가해 여교사가 복직 후 짜증이 나 범행을 결심했으며, 범행 대상은 "어떤 아이든 상관없어서 교실에서 맨 마지막에 나온 아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관련 브리핑에서, 가해 여교사가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다가 복직 한 뒤 짜증이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을 앞두고, 당일 오후 학교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며, 자신이 있던 시청각실 인근 돌봄교실에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당시 "책을 보여 주겠다"며 피해 학생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여교사가 교실이 아닌 시청각실에 간 이유에 대해서는 "복직 후 짜증이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 여교사의 진술 신빙성을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해 여교사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정확한 병명이 무엇인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가해 여교사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1학년 학생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습니다.
(취재: 채희선,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