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국에 대한 대응방식을 보다 명백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CBM 발사 같이 미국을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국방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에 대한 대응방식을 보다 명백히 하겠다며 미국을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에 대한 행동선택과 대응방식을 보다 명백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알렉산드리아'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는 미국의 대북대결 광기의 표현으로 북한 안전환경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횡포한 적국과의 격돌구도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가의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임의의 수단을 사용할 준비상태에 있으며, 도발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합법적인 권리를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망자세를 보여오던 북한이 ICBM 발사 등 미국을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그러나 국방성대변인 담화를 발표한 오늘(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신의주 온실농장 착공식 등 민생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해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있어 여전히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