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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41조 원에 오픈AI 인수하겠다" 제안

일론 머스크 (사진=AP, 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 우리 돈 141조 원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 측 법률 대리인인 마크 토버로프 변호사는 현지시간 10일 오픈AI에 보낸 인수 제안서에서 이 같은 인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인수 제안서에서 "이제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즉각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트먼 CEO는 엑스 글에서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저희가 트위터를 97억 4천만 달러에 사겠다"라고 응수했습니다.

머스크의 오픈AI 제안가격보다 10분의 1 가격에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를 사겠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 64조 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올트먼의 비꼬는 말에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오랜 악연으로 유명합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으며,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AI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비난하며 자체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올트먼 등 오픈AI 창립자들이 인류를 위한 AI를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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