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머스크, 독일 녹색당 총리 후보에 "X같은 녀석" 비속어 트윗

머스크, 독일 녹색당 총리 후보에 "X같은 녀석" 비속어 트윗
▲ 일론 머스크 X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오는 23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에 녹색당 총리 후보로 나선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장관을 향해 비속어 섞인 트윗을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하베크 장관을 비판하는 우파 인플루언서의 글을 리트윗 하며 "와우, 이런 X(dick) 같은 녀석!"이라고 적었습니다.

'dick'은 남성 성기를 뜻하는 영어 비속어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독일인 인플루언서 나오미 자이프트는 앞선 글에서 하베크 장관이 800건 넘는 '혐오 범죄'로 시민들을 고소해 놓고는 표현의 자유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머스크를 깎아내린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베크 장관은 자신을 협박·비방한 온라인 글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며 지난해 11월 기준 805건의 고소를 제기했습니다.

하베크 측은 합의금을 받아 자선단체에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공개 지지하는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하베크 장관이 총리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하자 엑스에 "하베크는 바보"라고 적으며 조롱했습니다.

머스크는 엑스에서 SPD 소속 올라프 숄츠 총리도 "바보", 같은 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반민주적 폭군"이라고 부른 바 있습니다.

(사진=X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