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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나현, '손 맞잡고 2관왕 합창'

<앵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이나현 선수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힘을 합쳐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100m에서 이나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민선이 주종목 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아웃 코스에서 출발해 올 시즌 가장 빠른 10초 46의 기록으로 100m를 통과한 뒤, 끝까지 속도를 높여 38초 24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에는 후배 이나현을 0.09초 차로 제친 뒤 태극기를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김민선은, 잠시 후 열린 팀 스프린트에서 이나현, 김민지와 힘을 합쳐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3명이 팀을 이뤄 1바퀴씩 선두를 맡아 달리는 팀 스프린트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 대표팀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 주자 김민지가 혼신의 질주를 펼쳐 0.48초 차 리드를 안겼고, 두 번째 주자 이나현은 100m 우승자다운 역주로 격차를 1초 가까이 벌린 뒤, 마지막 주자 김민선을 손으로 잡아끌어 속도를 높여줬습니다.

중국 에이스 한메이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0.23초 차로 먼저 골인한 김민선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습니다.

세 선수는 환하게 웃으며 트랙을 돈 뒤, 시상대 위로 함께 폴짝 뛰어올라 힘을 보여주는 유쾌한 세리머니로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김민선 : 금메달 땄어요~]

[이나현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지 :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전에 타이완과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조금 전 한일전도 접전 끝에 이겨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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