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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에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세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상담센터 모습.
▲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상담센터 모습.

저출생·고령화로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늘던 사업장 가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가입자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천181만 2천216명으로 전년도 말과 비교해 57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꾸준히 증가하던 사업장 가입자 수도 지난해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천472만 6천94명으로, 직전 연도 말보다 8만 5천968명이 적고, 가입 사업장 수도 2023년 말 232만 곳에서 지난해 10월에는 226만 7천 곳으로 줄었습니다.

가입자 수는 월별로 등락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가입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도입 첫해인 1988년 말 443만 명이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제도 안정화 과정에서 몇 차례 감소세를 보인 적이 있고, 코로나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도 2년 연속 총 20만 7천 명가량 줄어든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감소가 일시적이었거나 규모도 제한적이었다면, 2023년부터는 저출생에 따른 가입자 감소가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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