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여수 하백도 근처 바다에서 대형 트롤 어선 한 척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의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데 승선원 14명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권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9일) 새벽 1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인 제22서경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외국인 선원 6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해경과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 7명 중 60대 선장 A 씨를 포함한 3명이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중 일부가 기상 악화로 배가 침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고 이후 어선 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른 위기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19척과 항공기 4대, 유관기관 선박 3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일대에서 구조하지 못한 나머지 7명을 계속해 수색 중입니다.
사고를 보고 받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김민영,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