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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41.4%…3개월 만에 40%선 회복

월별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사진=지지옥션 제공, 연합뉴스)
▲ 월별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전국 아파트 낙찰률이 상승하며 3개월 만에 40%를 웃돌았습니다.

설 연휴로 신규 경매 물건이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지지옥션이 발표한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천730건으로 전월(3천510건) 대비 22% 감소했으나 낙찰률은 41.4%로 전달(37.6%) 보다 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낙찰률이 40%를 넘은 것은 3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낙찰률이 반등한 것은 설 연휴로 경매일정이 줄어들며 신규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수차례 유찰됐던 매물들이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보여주는 낙찰가율은 84.8%로, 전월(84.5%)보다 0.3%포인트 오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월(5.8명)보다 늘었습니다.

서울의 월별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와 그 외 지역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은 47.2%로 전월(39.8%) 대비 7.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낙찰가율은 93.3%로 전월(91.8%)보다 올랐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7.0명으로 전월보다 0.4명 늘었습니다.

특히 성북구(91.2%)와 강동구(96.9%)의 낙찰률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정가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5.8%)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낙찰가율은 86.9%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신축급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보다 1.6명이 증가한 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의 아파트 경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6.6%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낙찰가율도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80.7%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주택이 밀집한 미추홀구와 비교적 구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계양구에서 경매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울산(84.0%)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으나 대전(73.7%)은 전월보다 5.2%포인트 하락하며 2023년 3월(70.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75.5%)도 2.2%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광주(78.3%)는 전달 대비 1.9%포인트 떨어지며 14개월 만에 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사진=지지옥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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