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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정부 판단에…권영세 "시추 더 해봐야"

'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정부 판단에…권영세 "시추 더 해봐야"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추를 더 해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한 번 시추했는데 안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 지 (모르지만), 저는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번 시추해봤는데 바로 나온다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의 '자원 외교' 정책을 예로 들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MB 정부 때 소위 자원 외교라고 해서 희토류를 포함해 여러 가지 중요 자원을 확보하는 정책을 했는데, 그때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결국 다음 정부에서는 다 팔고 발을 빼고 나온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그 뒤에 그 자원들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오히려 빠져나온 것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며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쇄신과 관련 '자강론'도 꺼내 들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지금은 우리 스스로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자강'이 필요한 때"라며 "평시에 국민 지지를 많이 받아야 당 정책을 지지받을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지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 것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돼 있을 뿐이지, 우리 당의 대통령 아니겠나"라며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면회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안 가는 게 오히려 비겁하다"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12·3 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 의혹 등을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관련해 "홍 전 차장과 곽 전 특전사령관의 행태를 보면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특히 군인인 특전사령관이 야당 의원의 유튜브에 나와서 방송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인터뷰에 출연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변론 과정에서 '홍 전 차장과 곽 전 특전사령관에서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는 "제가 코멘트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헌법재판소에서 나름대로 중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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