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3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마스코트인 빈빈(왼쪽)과 니니의 모형이 놓여있다.
8년 만에 열리는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이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에서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34개국 선수단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14일까지 벌어지는 8일간의 열전을 시작합니다.
8회째를 맞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당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이 겹치면서 오랜 기간 열리지 못했습니다.
1996년 제3회 대회를 개최한 하얼빈은 단독 입후보해 2023년 7월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중국의 동계 아시안게임 첫 개최지인 하얼빈은 29년 만에 다시 한번 겨울 최대 스포츠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갑니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최근 3년 동안 3차례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잇달아 개최합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역시 성대한 무대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회식도 지휘하는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화려한 조명과 기술로 '얼음 도시' 하얼빈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조직위는 120만개의 작은 눈송이 설치물로 개회식장 전체를 꾸미는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2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합니다.
개회식 기수로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가 선정됐습니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으며 개최국 중국에 이은 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첫 금메달은 8일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과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남녀 500m, 1,500m,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1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