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6일) 취임 후 당 안정과 화합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쇄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화합도 이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대해서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한 권 비대위원장은 "당과 정부 간의 불협화음, 또 거기에 이어지는 당내의 어떤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불안정하게 비쳤던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계엄을 거치며 야당의 행태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면서 그런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지금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라는 점을 주제 파악을 잘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모수 개혁이 조금 더 손쉽게 될 수 있다면 모수 개혁부터 먼저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회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연금특위가 별도로 구성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자당 소속 박수민 의원이 부정선거 논란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현재 투표 절차, 방법 등 제도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면서도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좀 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의 윤석열 대통령 절연 요구에 대해서 "형식적으로 출당시킨다고 단절이 되느냐. 인위적으로 거리두기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 고치는 노력을 하는 게 단절"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우리 안을 만들어 가지고 시민사회 혹은 일부 야당, 헌정회 같은 원로 그룹들 이런 분들과 얘기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접수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청원 안과 관련해서는 "헌재를 좀 더 객관적으로 운영하라는 얘기"라며 "우리는 걸핏하면 탄핵하고 특검하자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