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는 11일 열립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2시 손 전 회장의 첫 공판을 엽니다.
형사 사건 피고인은 정식 공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2023년 8월 처남 김 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천500만 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지난달 21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그는 이 대출금으로 김 씨와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재매각해 시세 차익을 얻고, 김 씨로부터 고가 승용차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금 가운데 433억 원(83.7%)은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 전 회장의 사건은 앞서 기소된 김 씨와 우리은행 전 부행장 임 모 씨의 사건과 병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