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몰아닥쳐 서울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시가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386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34만 가구와 차상위계층(서울형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장애인·차상위자활·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4만 6천 가구 등 총 38만 6천 가구입니다.
정부 에너지바우처 사업과는 별개로 가구당 10만 원씩 특별 지급합니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하고, 이달 둘째 주부터 자치구를 통해 대상자 계좌로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계좌 미등록자, 압류방지통장 사용자, 기타 사유로 통장 개설이 어려운 가구는 예외적으로 현금 지급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 아래 2023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난방비를 최초 지급한 뒤 지난해도 이어서 지급한 바 있습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난방비가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