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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삼성·SK·카카오 전방위 협업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샘 올트먼 오픈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워크숍 '빌더 랩'을 계기로 한 방문이지만 카카오와 공동 사업 발표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면담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업계에 큰 영향이 예상됩니다.

오픈AI는 오늘(4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올트먼을 비롯해 오픈 AI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올트먼은 앞서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아시아 방문은 특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맹추격으로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시점에서 이뤄져 동맹 생태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한층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트먼은 이날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공동 사업 청사진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 대신 기존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선언한 카카오는 이번에 오픈AI와 손을 잡으면서 자사 모델에 챗GPT를 본격 활용할 전망입니다.

올트먼은 워크숍 도중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이 함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월 방한한 올트먼 CEO와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또다시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올트먼은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도 만납니다.

크래프톤이 최근 공개한 AI 도입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 게임 개발 과정 자동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올트먼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인도로 출국, 아시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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